http://www.koreatimes.com/article/20080408/443100
땅이 주는 먹거리에 고마움을 느껴요
샌 마틴 갤러리아 마켓 농장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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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호세 소재 알마덴 한국학교(교장 김복숙)가 지난 5일 학생과 교사, 학부모 등이 함께 농장 견학을 하는 이색적인 행사를 가졌다.
한국어를 배우는 초등부, 중등부 학생들은 이날 길로이 인근 샌 마틴에 소재한 갤러리아 농장(대표 이성욱)을 견학하며 자연이 주는 먹거리의 소중함을 체험했다. 농장방문 프로그램을 기획한 김복숙 교장은 “학생들이 수업 시간에 배운 이론의 낱말들을 실제로 식물들이 자라는 모습을 보며 확인할 수 있는 입체적 학습활동을 위해 이 같은 견학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면서 “학생들이 농장에 직접 가서 한국 식단에서 빼놓을 수 없는 여러 종류의 김치 재료 외에 야채들을 관찰하는 현장학습 자체만으로도 살아있는 공부를 하게됐다”고 말했다.
이날 자녀들과 친정 어머니를 모시고 참여한 학부모 조이 서씨는 “한국어를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제로 식물의 재배 과정을 관찰할 수 있는 체험적 수업을 마련한 학교에 감사한다”고 말했으며, 학생 하 준군은 깻잎들을 가리키며 “삼겹살이랑 싸서 먹으면 맛있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이날 견학을 온 학생들을 위해서 갤러리아 농장 측에서는 모종과 야채들을 참관 학생들에게 선사했으며, 농장 견학 프로그램을 실시한 알마덴 한국학교는 농장을 견학하며 보고 느낀 소감을 한글로 적은 ‘농장 견학문’을 참가 학생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모집, 오는 6월 종강식에서 시상할 예정이다.
<김철민 기자> andykim@koreatimes.com